개발/코딩 테스트 대비

스터디를 하게 되었다

codesparkling 2025. 4. 3. 17:09

예전에 다짐과는 좀 다르게 한참 동안 코테 풀이를 올리지 않았다.
완전 놓고 놀고 있었던 건 아니고, 현대 오토에버, 네이버 등 여러 코딩 테스트를 쳐봤다.
그리고 준비도 하고 있었고.
예전에 코테 준비를 하기 위해서 Denamu 팀원 중 한 분에게 같이 스터디 ㄱㄱ?라고 물어봤는데 긍정적이지는 못하게 넘어갔던 적이 있었다.
여러 기업 코테를 쳐보면서 나의 부족함도 잘 알았고 스터디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했는데, 마침 저번에 물어봤던 팀원에게 한 자리가 비어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.


덕분에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다. 스터디 링크
매일 한 문제씩은 풀고 있고 백트래킹, DP에 대해 점점 감이 잡히고 있다.

저번 주 토요일에는 이 스터디에서 실전 대비를 위해 모의 코딩테스트도 진행했었다.
이 때 정말 많은 것을 느꼈는데, 일단 내 풀이에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.
대충 문제를 보고 지금까지 풀었던 유형의 문제 같은 느낌이 들면 그 풀이를 사용해왔다. (DP스럽다, 완전탐색스럽다 등)
(그래도 2, 3년 동안 싸피, 네이버 부스트캠프, 기업 코테 등을 짧은 기간 동안 3~4번 정도 준비했던 짬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라 맞을 때도 있었다.)

스터디원 중 한 분의 풀이를 들으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. 입력 데이터의 개수 등을 세고 1초에 1억번의 연산을 상정해서 완탐이 되냐 안되냐, DP를 사용해서 시간을 좀 줄여야 하냐, 등 근거를 갖추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확인했다.
나도 그 이후로 의식적으로 문제를 풀 때, 완탐이 되나 안되나 등 생각을 하고 있다.

거기에 내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도 반성할 점을 느꼈다. 4문제 중에 하나도 맞추지 못해서 많이 부끄러운 상태에서, 내가 왜 틀렸는지 설명을 하고 내가 생각한 풀이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다.
앞서 말한 스터디원의 피드백이 있었는데 님이 말씀하신 건 그리디가 아니다.라는 표현을 듣고 조금 충격이었다. 다시 생각해보니 그리디는 무슨 그냥 구현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때려 맞추려 했던 것이었다. 그런데도 그 순간에 많이 부끄러워 변명도 많고 방어적인 태도를 많이 취했다.
그 당시에는 틀린 게 부끄러웠는데 피드백을 제대로 못 들었던 이후가 더 부끄러워져서 후회를 많이 했다.
(그래서 단톡방에 오늘 많이 배워서 감사하다는 메세지를 써놓았다. 후회와 사과를 하면 상대가 더 당황할 수도 있고 내가 나를 존중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ㅋㅋ...)

글이 일기처럼 되었는데,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스터디를 구하는 것이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백만배는 얻을 것도 많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.
강제적으로 1주일에 5문제는 풀게 되고, 다른 사람의 시각을 구경하고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.
앞으로 코테 준비 카테고리에는 노션에 정리해뒀던 알고리즘 구현 공부한 내용이 주로 올라오거나, 토요일에 진행하던 코테 문제에 대한 풀이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.
그 이외에 연습으로 푸는 문제는 위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