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번 주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다.
돌아오는 월요일, 6/9에 프로펙트 과정 진행상황에 대해 2차 발표가 있다.
우리 팀의 프론트 개발 담당자 중 한 분이 취업이 되어 풀스택으로 하던 팀장이 프론트 쪽으로 완전히 전환을 했다.
그래서 그 파트에 대한 테스트 코드 작성 및 리팩토링을 내가 맡았다.
맡았으면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 되는데 코드 상태가 좋지 않아 나도 모르게 투덜거렸다.
그렇게 23시쯤 교육장 정리를 하고 혼자 나오는데 문득 엘리베이터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.
제미니의 개발실무에서 재민님께서 말씀하셨던 내용과 옆 팀의 개발 덕후 동료와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.
회사는 개인의 성장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며 개인이 성장할 길은 본인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전자였다.
후자는 통제할 수 없는 내용에 마음쓰지 말고 불평해도 달라질 게 없으므로 최대한 즐겁게 하면 좋다는 것이었다.
이런 생각들이 지나가면서 이 또한 나의 성장 기회 아닌가?
라는 생각이 들었다.
언제 엉망인 코드를 리팩토링하고 테스트를 작성하는 일을 할 수 있겠는가? (물론 회사에 레거시 코드 리팩토링이 있다면 할 수도 있겠지만...)
이런 코드를 리팩토링하면서 OOP, 테스트 코드, SQL 쿼리 등에 익숙해질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것이 더 나은 처세 아니었을까?
물론 할 일이 많고 발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초조했던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지만, 그런 압박 속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다.
이번 경험으로 두 가지를 느꼈다.
- 힘들고 불만, 불평이 나올 상황이더라도 나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.
- 초조하고 불안해도 좀 더 차분함을 유지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긍정적인 측면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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